슈츠 시즌 1
- 정보
- FOX채널 | 월 ~ 목 23시 00분 | 2012-01-02 ~
- 출연
- 패트릭 J. 아담스, 가브리엘 매치, 지나 토레스, 릭 호프먼, 메간 마클
- 소개
- 뉴욕 최고 매력남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 미국 최고의 로펌 피어슨 하드먼의 일류 변호사 하비 스펙터가 뭐든지 한 번만 읽으면...
일반적인 드라마는 초반 '우리네 삶'이라는 공감 코드가 중요하다. (<한지붕 세가족>, <하이킥> 시리즈, <순풍산부인과> 등등..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이 감정이입 단계가 적당히 진행 되면 스토리를 점점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멍청이 일반인 여자가 급하고 우연히 누구를 만났는데 사실은 재벌이었다'는 그중 가장 진부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방식이다. 어쨌든 '초반에는 여자가 계급의 차이를 인식해 남자를 멀리하지만 남자가 멍청이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이루어짐 or 모든걸 버리고 이루어짐'이라는 결론도 쉽게 예상 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시청자 눈치를 보면서 완급 조절을 하는 방식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결론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자기 희망사항' 프레임 밖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천방지축 멍청이 가난한 여자와 thㅣㄹ장님과의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아무튼 이 제작 방식이 초반에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놓은 에센스를 흐지부지하게 흐려버리고 천편일률적인 드라마밖에 볼 수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서 빨리 다양한 스펙트럼의 드라마를 보고 싶다.
그런점에서 요즘 발견한 또 하나의 에센스 강렬한 드라마 하나를 소개 할까한다.
얼마전 부터 보기 시작한 <Suits>는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다는 다소 진부한 영리함을 사용해 저지른 작은 불법 행위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루저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미국 변호사 드라마이다.
'Suit'는 화이트 컬러를 향한 비아냥거림이 기저에 깔려있는 단어이다. 하지만 그 비아냥거림이라는 코드를 잘 생각 해보면 한편으로는 동경의 대상이라는 코드가 전제 되어있는 것이니까 드라마로 만들어 팔기 아주 좋은 코드라고도 할 수 있다.
아직 캐릭터가 충분히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이 아직 무르 익지 않았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한동안은 계속 다운을 받아볼 예정입! (<Entourage>의 아리 골드가 주인공의 멘토 하비 역을 했다면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드라마도 아마 아리골드와 로이드의 관계에서 아이디어가 출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실수연발의 신입사원을 갈궈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나도 원하지 않을 나쁘지만 유능한 상사인 하비가 어느새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둔갑한 것을 실감하며 '효과적인 막내 관리 방법'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아리골드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의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정의하는 이 동영상을 공유함.

